- 뭐지 이 분위기? 이 배우들? 기대할 수밖에 없잖아!
내가 재미있게 봤던 영화인 <파수꾼>의 감독과 그 주역이었던 이제훈, 박정민에 더불어
안재홍, 최우식까지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만 싸그리 모아놓았고,
또 소재 자체도 ‘경제 붕괴로 망가진 한국’.
마치 다크나이트의 고담 시티를 연상케 하는 비주얼을 통해 개봉 전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킨 영화.
- 액션임에도 밀려오는 답답함..
하지만, 영화를 보는 도중 2-3번 정도는 끊어서 볼 수밖에 없었던 영화였다.
출중하게 잘 묘사해서가 아니라, 답답함에 이어서 끝까지 보기가 힘들었다.
아마 넷플릭스가 아닌 영화관에서 봤다면 더더더더욱 힘들었을 듯 하다. (넷플릭스 개봉이 천만다행)
답답함의 이유
주연 4명과 악역인 박해수와의 대치 상황이 문제였다.
너무 길었고, 악역이 상대적으로 너무 여유로웠고, 그것이 답답함과 의미 없는 긴장감으로 이어졌다.
음악과 비주얼적으로는 나무랄데 없었지만 그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스토리가 아쉬웠다.
‘어, 이 때 기습으로 쏘면 되지 않나?’, ‘저렇게 여유롭게 담배 피고 있는 걸 봤으면 그때 쏘면 되는 거 아닌가?’
이와 같은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던 영화.
좋은 배우와 좋은 소재를 가진 영화였기에, 또 그를 음악적으로나 비주얼적으로나 잘 풀어냈던 영화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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