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생각1 [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 사랑은 '끌림' 그리고 그 자체 포스터가 예뻐서 아마 예약 판매를 했던 걸로 아는데, 진짜 색감 너무 예쁘다. 그래서 포스터를 보고서는 '엥, 왜 저렇게 청량한데 제목은 타오르냐'고 생각했었다. 근데 이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그 제목을 상기시켜 준다.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모델로 있는 화가. 그리고 자신이 그린 한 작품을 보자마자 슬퍼지는 표정. 아니, 그 눈길. 그리고 그 작품의 제목,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씬은 침대에서 둘이 마주 보며 대화를 하던 장면이다. 이 영화는 누군가의 속마음을 말하는 것 없이 오롯이 그 눈빛과 대화만으로 그들의 감정선을 유추해야 했다. 그에 따라 놓치는 것도 분명 있었을 것. 그것들을 조금이나마 명확하게 해 주었던 장면이랄까. 그리고 말 한 마디 할 때마다 앞에 붙는 '기억해' 그리고 '오르페우스.. 2020. 2. 4. 이전 1 다음